팜데일 인근에 '최대 풍력발전소'…테하차피 지역에 건설
남가주 지역 6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설비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갔다. LA타임스는 팜데일 인근인 테하차피 지역에 알타 풍력에너지 센터(AWEC)가 건설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27일 공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테라젠파워(Terra-Gen Power) LLC가 실시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수십억 달러가 투자돼 2015년까지 풍력에너지 3기가와트(GW)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최대의 풍력에너지 발전 설비는 텍사스에 있으며 735메가와트(MW)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부터 오스트레일리아의 알코 파이낸스 그룹에 의해 계획돼 왔지만 금융위기로 알코 파이낸스 그룹이 파산하자 테라젠파워LLC가 3억2500만달러에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후 3년 동안 부지 선정이나 경영권 이전 등의 문제로 착공이 연기돼 왔다. 총 9000에이커 대지에 290개의 터빈 발전기를 갖추게 될 알타 풍력에너지 센터는 수천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캘리포니아 주의 에너지 효율을 25% 이상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는 텍사스나 아이오와를 넘어 전국에서 최고의 풍력 에너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00MW에 그쳤던 풍력에너지 설비 규모는 올해들어 70% 이상 증가 풍력에너지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훈진 기자